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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나르시시스트 대응법 고민이라면 그레이 락(회색돌기법)이 최고

 부모자식간이나 연인관계와 같은 가까운 관계에서 괴로워하고 그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으며 자책하던 이들이 우연히 유튜브같은 매체를 통해서 가스라이팅이나 나르시시스트에 대해서 알게되면 "어라, 내 얘긴것 같은데?"하면서 주의깊게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이 아닌 학대나 착취와 같은 것들이며 상대방은 나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종하고 있는 심리조종자 혹은 나르시시스트임을 알게 되면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바람피고 거짓말하는 연인 혹은 배우자,

내 돈을 자기 돈 처럼 쓰는 연인 또는 가족,

자녀의 감정은 무시하며 무리한 성취를 강요하며 다른 형제와 차별하는 부모 

직장내 따돌림의 주동자이지만 상사에겐 예쁨받는 매력적인 직장동료 등

 

학대하고 착취하는 관계에서는 어김없이 나르시시스트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이는 "학대", "착취"같은 단어를 연인이나 부모와 같은 가까운 이에게 쓰기 힘들어 하기도 한다. '누구나 살면서 실수는 하는 거니까', '굳이 그렇게까지 칭할 필요 없어'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이 많은 사람 앞에서 심리조종자의 흉을 보는 등 법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단지 당신 내면에서 누군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당신의 주체성을 찾고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다면 판단하길 무서워 하지 않길 바란다. 학대, 착취와 같은 단어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관계가 있다면 그 사실을 마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상대가 심리조종자임을 인지하게되면 반응이 여러가지로 나뉘게 된다. 누군가는 상대방에게 큰 실망감이 들기도 하고, 또 누구는 "아니야,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닐 거야."라며 다시 희망회로를 굴리는 것과 냉담한 현실의 인정 사이에서 혼란을 반복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내가 몰랐던 내용이었다, 진작 알았으면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무릎을 탁 치며 새로운 눈이 뜨인 기분이 들기도 한다. 심리조종자에게 가서 "넌 나르시시스트야!", "넌 지금 날 가스라이팅 하고 있어!" 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은 이들도 많다.

 

 상대가 나르시시스트인 이상 찾아가서 맞서 싸우는 것은 오히려 멸망으로 가는 길이니,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더라도 부디 자제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까. 여기서 소개할 방법은 그레이 락이다.

 

그레이 락

제일 좋은 방법은 "그레이 락" 이다. 회색 돌 기법이라고도 한다. 어느정도 나르시시스트에 대한 서칭을 해 보았다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이다. 스스로가 돌이 된 것 처럼 상대의 어떤 자극에도 반응해 주지 않는 것이다. 언뜻 듣기에 그레이락은 쉬운 방법 같지만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에 잘 얽히는 유형들은 성격상 그레이 락 방법은 쉽지가 않다.

 

 

 나르시시스트의 희생양들은 마음이 여리고 섬세한 경우가 많아서, 나르시시스트가 분노하며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혹은 태세를 바꿔 세상 애절하게 빌면 결국 나르시시스트가 원하는 반응을 해 줄 가능성이 훨씬 높다. 예를 들어 나르시시스트가 "네가 떠나면 나 정말 죽을 정도로 힘들 것 같아", "지금 당장 얼마 필요한데 이 돈 없으면 나 자살할거야" 이런 협박같지않은 협박성 멘트도 나르시시스트들의 단골 멘트인데, 피해자들은 이에 못 이기고 걸려 넘어간다. 그러다 정말 자살할까봐, 자신의 탓이 될까봐 온 부정적인 상상을 머릿속으로 하기도 한다. 실제로 건강하지 못한 관계들 중 꽤 많은 경우가 한 쪽의 자살협박 + 피해자의 구원환상으로 고통속에서 질질 끌게 되는 경우이기도 하다.

 

(주변에 힘든 사람 있으면 무시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르시시스트가 아닌데 큰 고난을 겪고 있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당신은 힘든 사람을 돕거나 위로해줄 수 있지만, 나르시시스트는 그런 심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당신이 고통스러워 지면서까지 무리한 선택을 할 필요는 없으며, 도와주지 못했다고 당신의 탓은 아니다.)

 

 그래서 일반인이 나르시시스트에 취약한 사람들(주로 에코이스트, 코디펜던트)을 잘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를들어, 피해자는 나르시시스트 때문에 혼자 속이 답답하고 우울해서 힘들게 주변인에게 하소연 하기도 하는데, 일반인이 듣기엔  "딱 봐도 뻔한데, 그런 말은 그냥 무시하지. 왜 반응 해줬어"  라는 반응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보통 이런 경우 피해자들은 자신이 역시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끼고 맘을 닫아버리지만, 그레이 락 방법의 효과를 생각하면 저 피드백이 꼭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저런 반응에 실망하진 말라. 정말 깊게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면, 당신의 하소연에 절절하게 공감해주고 달콤한 위로를 주는 이는 당신의 약점을 발견하고 노리고 있는 또 다른 나르시시스트일 확률이 크다.)

 

 그레이 락이 좋은 방법인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구체적으로 모르겠어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 반응을 줄여도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상대라면 과감하게 그레이락 시전!하면 되겠지만 상대방의 성향과 물리적,정서적 거리를 고려해서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레이락에 방해되는 요소를 인지하고 제어하는 것도 함께 말이다. 

 

 그레이락을 방해하는 요소

1. 신변 염려

 - "내 태도가 갑자기 돌처럼 바뀌면 오히려 자기를 무시한다고 화내지 않을까? 해꼬지 하지는 않을까?"

2. 구원 환상

 - "지금은 이렇지만 나중에 가서는 반성하고 개과천선 할 사람이야!"

 - "그래도 이 사람은 내가 아니면 돌봐줄 사람도 없고, 무시하기 너무 힘들어"

3. 나르시시스트의 매력

 -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정말 정리될까봐 무서워"

 - "(그레이락을 실천하던 중 그동안 겪었던 고통을 망각하고) 다시 보고 싶은데 오랜만에 보면 다를 지도 몰라.

연락해볼까?"

 

 

이 요소들에 내가 해당되지는 않는지 한 번 점검을 해 보자. 

구체적인 그레이락 팁은 다음 포스팅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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